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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Excel은 1985년부터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소프트웨어이며 엑셀은 가장 영향력있는 소프트웨어다. 스프레드시트는 사용자에게 일종의 초능력을 부여한다. 이러한 초능력으로 사용자는 도메인 영역에 제한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cel History
https://studentwork.prattsi.org/infovis/labs/the-history-of-microsoft-excel

미래의 B2B 소프트웨어 시장을 예측하고 싶다면 오늘날에 사용자들이 엑셀 유저들이 어떻게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하는지를 보면 된다.

엑셀은 두가지 방식으로 B2B 산업에 방대한 로드맵을 만들어왔다.

  1. 엑셀 언번들링: 수천개의 B2B 스타트업은 엑셀에서 작업하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설립된다. 예를 들어, “사일로화된 스프레드시트를 전용 소프트웨어로 대체하려고 한다”는 말을 들어만 봐도 Excel의 언번들링은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Excel 언번들링을 할 수록 Excel은 더욱 강해진다.

  2. Excel에서 영감을 얻기: 대부분의 기업가들은 노코드와 로우코드 제품은 Excel의 유연성과 사용성에 영감을 받아 본질을 포착했다.

엑셀의 역사

엑셀은 사실 최초의 디지털 스프레드시트가 아니다. 카포르는 Lotus를 설립하고 “1-2-3” 라는 최초의 스프레드시트를 런칭했다.

이와 동시에, 빌 게이츠는 카포르가 회사를 설립한 해인 1982년에 스프레드시트인 “Multiplan” 출시했다.

Mutiplan은 이후 범용성과 Mac으로의 이식성을 앞세운 엑셀로 바뀌게 되었다.

엑셀은 프로그래밍 언어다.

엑셀을 사용하는 사람은 약 7.5 억명으로 추산된다. 반면 자바스크립트 개발자는 1,070 만명이며 파이썬은 700 만명이다. 엑셀에서 셀에 수식을 배치하는 것은 일종의 함수형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엑셀은 선언적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단계적 계산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현재 시스템에 대해 예상하는것”을 멘탈모델이라고 한다. 메탈 모델은 신뢰에 기반하며 사용자마다 다르다.

멘탈 모델은 관성에 영향을 받는다. 엑셀은 2차원에서 데이터를 정렬하는 개념 모델을 고수하였다.

엑셀은 반응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매우 빠르게 피드백을 얻으며 사용자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Excel은 풀 스택 프로그래밍 언어다. 엑셀 통합 문서에서 하나의 시트는 데이터베이스가 되며 다른 시트는 데이터베이스를 처리하는 수식집합이며 다른 시트는 UI 역할만을 할 수 있다.

린디 효과

린디 효과란 어떤 것이 오래 지속될수록 더 오래지속되는 효과를 말한다. 엑셀이 더 오래 지속될수 있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사용자들은 더 높은 품질을 사용하기 때문이며, 두 번째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모이는 네트워크 효과다.

엑셀의 한계

엑셀은 유연하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엑셀은 사용자의 도메인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방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엑셀의 데이터 출처는 불분명하다. 데이터를 시트에 복사해도 어디에서 이것이 왔는지는 모르며 누군가 뒤집어 놔도 알 수 없다.

엑셀은 버전 관리가 어렵다. 흔히 개발자들이 Git을 사용하듯 시트에 사용되는 데이터들이 어떻게 변경되는지 추적이 어렵다.

엑셀의 2D 그리드 구조는 인간이 본래 사용하던 계층 구조와 같은 데이터 모델 을 표현하기 어렵다.

노코드와 엑셀 언번들링

Excel Unbundling
https://foundationinc.co/lab/the-saas-opportunity-of-unbundling-excel/.

CRM 소프트웨어는 데이터베이스와 비슷하다.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가 엑셀을 언번들링하고 있다.

Airtable은 엑셀을 언번들링한 가장 훌륭한 노코드 사례다. 이외에도 Figma, Notion, Zapier 등이 있다.

💡 느낀점

엑셀에서 배워야할 교훈을 한가지 남긴다면 유연성이다.

멘탈모델 원칙에 따르면 제품을 만들어도 사용자가 정확히 제품을 통해 원하는 것을 알 수 없다. 멘탈모델을 더 높은 계층으로 추상화하여 기능성의 여백을 남겨둬야한다. 수 많은 SaaS 스타트업의 제품이 엑셀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소프트웨어 창업가들이 고민한 소프트웨어를 통한 문제 해결은 엑셀의 언번들링으로 귀결된다.

나는 어떻게 엑셀을 언번들링 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자.


https://www.notboring.co/p/excel-never-dies